경제
북미, 핵 문제 집중 논의…대화로 이어질지 관심사
입력 2016-10-23 08:40  | 수정 2016-10-23 10:02
【 앵커멘트 】
미국과 북한의 말레이시아에서의 이틀간 극비접촉이 마무리됐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는데, 북미 대화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전직 고위 관료와 북한의 대미 외교 당국자들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가진 극비 접촉.

이틀 동안 가진 비공식 대화를 통해 북한 측은 현안을 다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은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또는 핵군축 논의의 선결 조건으로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북한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극비 접촉 시작부터 관심을 모은 것은 이번 회동이 북미 당국 간의 공식 대화로 발전될 수 있느냐의 여부.

미국 측은 정부 간 대화까지 가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혀,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낮게 전망합니다.

우선 김정은이 핵 보유 의지를 꺾을 가능성이 없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게다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인해 분위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열린 북미간 비공식 회동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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