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우병우에 까칠한 새누리 원내사령탑
입력 2016-10-22 20:00  | 수정 2016-10-22 20:12
【 앵커멘트 】
여당 내에서도 최순실 씨에 대해 불편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원내지도부가 국정감사장에서 공개적으로 최 씨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애써 말을 아끼던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장.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국제승마연맹 프로필에 아버지 정윤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고 써놓았다며 청와대 비서실장을 질타합니다.

야당 의원이 아닌 여당 원내수석입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어제)
- "(최순실 씨가) 이렇게 호가호위하고 다니고, 그러니까 그 딸도, 딸도 저러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최순실 씨를 고발하고 싶은 심정으로 수사를 촉구합니다."

국정감사 초반 파행까지 불사하며 최순실 씨 증인 출석을 철벽 방어했던 새누리당이 달라진 겁니다.

지금까지는 비박계 정도만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제 친박계 핵심은 물론 원내 지도부까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에 대해서도 더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거부하자 검찰에 고발하기로 야당과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어제)
- "반드시 이 점(증인 출석 거부)에 대해서 고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책임을 묻는 조치들이 뒤따를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두겠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그러나 청와대가 두 사람에 대한 문제 해결에 여전히 미온적이어서 당청관계가 악화하는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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