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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1차전 잡은 NC, KS 진출 82.1%도 잡았다
입력 2016-10-21 22:14  | 수정 2016-10-21 22:15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극적인 끝내기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마산)=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극적으로 잡고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PO. 1차전 첫 승의 의미가 작을 수 없다. 역대 PO 1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82.1%에 달한다.
NC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PO 1차전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발 에릭 해커가 7이닝 2실점으로 잘 버티며 경기 초중반 흐름을 만들어갔다.
결정적인 순간은 9회말 나왔다. 1점도 뽑아내지 못했던 NC는 0-2로 뒤지던 9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역전극 첫머리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어 지석훈과 대타 이호준의 적시타로 2-2 동점. 손시헌 타석에서 고의4구로 거른 LG의 선택은 용덕한이었다.
용덕한은 그러나 차분하게 대처했다. 3구째 속구를 받아쳐 그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이번 1차전 결승타가 됐다. 8회까지 0점에 그치던 NC는 9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며 3-2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가을야구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첫 경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이 시리즈 향방을 좌우하는 경우가 두드러지게 많았기 때문. PO 역시 1차전이 시리즈 전체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양대 리그를 제외하고 열린 과거 28번 PO서 1차전 승리 팀이 KS 진출에 성공한 경우가 무려 23번에 달했다. 확률로는 82.1%. 특히 최근 경기 양상은 더욱 그러했다. 2010년부터 열린 6번의 PO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KS에 진출한 확률은 1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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