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루 7명 꼴…망치로 위협한 운전자
입력 2016-10-21 19:40  | 수정 2016-10-21 21:00
【 앵커멘트 】
차선 변경 시비로 홧김에 망치를 들고 차량을 위협한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출근길 보복운전을 당한 피해 차량 운전자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 아직도 공포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차선을 바꾸려던 흰색 차량 옆으로 검은색 차량이 따라가며 방해합니다.

온갖 욕설을 늘어놓던 운전자.

(현장음)
XXX아! 차 세워봐. 죽고싶어!

이번엔 차를 몰아 아예 길을 막습니다.

흰색 차량이 돌아가려고 하자, 급기야 운전자가 망치를 들고 뛰어내립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 운전자
-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데요, 그때는. 망치 들고 내리라고 협박하는데…."

피해 차량 운전자는 당시 좌회전을 하려고 차선을 바꿔야만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차선변경 문제로 시비가 붙은 가해차량은 50미터 가량을 따라가며 피해운전자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망치로 협박하던 운전자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현장을 떠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망치 들고 내려서 들고 있는 자체가 흉기 아닙니까. 흉기 들고 있는 것 자체가 협박이에요."

지난 2월부터 경찰이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보복운전 입건자들은 하루 7명 꼴로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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