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당심·민심 동시에 잡기
입력 2008-01-15 16:10  | 수정 2008-01-15 18:31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가 실사구시 행보로 당심과 민심,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습니다.
동요하던 충청권 의원들은 일단 손 대표 체제에 협조하기로 입장을 정리했지만, 이계안 의원은 추가로 탈당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가 인천의 고용 지원센터를 찾고 노인 무료급식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이념에 매몰됐다는 신당의 이미지를 벗고, 민생의 현장으로 파고드는 새로운 모습을 강조하는 행보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드는게 실사구시다."

손 대표가 찾은 인천은 쇄신모임의 중심축, 문병호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대외적으로는 신당의 변모를 과시하는 동시에 대내적으로는 소속 의원들의 동요 달래기 행보이기도 한 셈입니다.


실제로 손 대표는 전날 급거 충북으로 내려가 오제세, 김종률 의원 등을 만나 "손 대표 체제 협조"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당 쇄신이 미봉에 그친다면", "손 대표로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후 행보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 쇄신모임의 일원이었던 이계안 의원은 탈당과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이계안 / 의원
- "지금 제가 당을 떠나도 신당이 참패한 후, 저의 바람대로 된 것은 아니더라도, 이제 새 당 대표를 선출해서 당을 수습해나가고 있어 큰 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씩 당 수습의 가닥이 잡히는 가운데, 손학규 체제의 안착은 조만간 있을 최고위원 인선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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