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도끼' 만드는 카푸친원숭이 "아플 때는 눈물 흘려"
카푸친원숭이(Sapajus libidinosus)가 돌로 도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껏 침팬지와 마카크원숭이 등이 단단한 견과류, 과일, 조개 등을 깰 때 석기를 쓰는 경우는 발견됐지만, 석기를 만드는 동물의 행동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런던대(UCL), 브라질 상파울루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브라질 세라다카피바라 국립공원에 사는 카푸친원숭이들이 마치 구석기인처럼 돌을 깨서 석기를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20일 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들이 유독 규암처럼 단단한 돌을 골라 다른 돌을 내리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 '돌 치기' 행동의 결과로 생긴 조각난 돌은, 마치 초기 인류가 만든 석기처럼 한쪽에 날카로운 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원숭이의 행동이 도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편 카푸친 원숭이는 꼬리 감는 원숭이라 불립니다. 꼬리가 현저하게 길어 나뭇가지를 나선상으로 감을 수 있습니다. 물을 먹거나 먹이를 취할 때 땅에 내려갈 뿐 나무 위에서 무리를 지어 삽니다. 오늘날에 지적 능력의 실험동물로 이용하고 있으며, 그림붓을 놀리기도 하고 아플 때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에서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북부까지 분포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카푸친원숭이(Sapajus libidinosus)가 돌로 도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껏 침팬지와 마카크원숭이 등이 단단한 견과류, 과일, 조개 등을 깰 때 석기를 쓰는 경우는 발견됐지만, 석기를 만드는 동물의 행동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런던대(UCL), 브라질 상파울루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브라질 세라다카피바라 국립공원에 사는 카푸친원숭이들이 마치 구석기인처럼 돌을 깨서 석기를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20일 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들이 유독 규암처럼 단단한 돌을 골라 다른 돌을 내리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 '돌 치기' 행동의 결과로 생긴 조각난 돌은, 마치 초기 인류가 만든 석기처럼 한쪽에 날카로운 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원숭이의 행동이 도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편 카푸친 원숭이는 꼬리 감는 원숭이라 불립니다. 꼬리가 현저하게 길어 나뭇가지를 나선상으로 감을 수 있습니다. 물을 먹거나 먹이를 취할 때 땅에 내려갈 뿐 나무 위에서 무리를 지어 삽니다. 오늘날에 지적 능력의 실험동물로 이용하고 있으며, 그림붓을 놀리기도 하고 아플 때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에서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북부까지 분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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