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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당연하거나 순리대로, 1차전 해커-소사 맞대결
입력 2016-10-20 15:16  | 수정 2016-10-20 15:22
21일 펼쳐질 플레이오프 1차전에 NC는 해커(오른쪽)를 예고했다. LG는 소사가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황석조 기자] 외인투수들이 기선제압 특명을 받았다.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가늠할 플레이오프 1차전에 NC는 해커를 내세웠다. LG는 소사가 출격한다.
NC는 예상대로 에이스 해커 카드를 뽑아들었다. 팀 입장에서 당연한 선택. 지난해 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해커는 올 시즌 부상으로 다소 부침이 있었음에도 13승을 거두며 여전한 구위를 자랑했다. 이재학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제외로 마운드가 헐거워진 NC는 해커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를 낙점한 이유로 풍부한 경험을 꼽았다.
해커 스스로에게도 의미가 적지 않다. 그간 세 차례 포스트시즌 등판 결과가 좋지 못했다. 2년 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LG를 맞아 4회를 다 소화하지 못한 채 강판됐으며 지난해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적으로는 설욕의 포스트시즌 무대를 만들 기회를 잡았다.
LG는 로테이션 상 예상됐던 소사가 출격한다. 지난 13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한 그는 당시 6이닝 무실점을 거두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8일 만에 실전등판으로서 체력부담도 없다. 에이스 허프의 등판 가능성도 있었으나 양상문 감독은 평소 마운드운용처럼 모험보다 순리를 선택했다. 양 감독은 1승이 아니라 3승을 거둬야한다. 정상적인 로테이션 순서대로 임한다”고 덧붙였다.
소사는 여전한 빠른 강속구와 풍부한 경험이 무기다. 이번 시즌 2번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7.59을 기록하며 좋지 못했던 마산구장에서의 부진도 털어낼 기회다.
NC와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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