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만복 국정원장 사표 제출
입력 2008-01-15 12:10  | 수정 2008-01-15 15:33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오늘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평양 대화록 유출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국가정보원내 국가정보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김만복 국정원장이 밝힌 기자회견 내용은 무엇입니까 ?


김만복 국정원장은 오후 3시 5분부터 약 2분정도 기자회견을 갖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근 언론이 국정원장이 김양건 통전부장과의 대화록이 보도된 것에 대해 국가최고 정보기관장으로 사의 표명함과 아울러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면담록은 김양건 통전부장과의 12월 18일 방북 사실이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는 소위 북풍 공작 의혹을 해소하기위해 1월 8일 서면으로 보고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보고서가 확대 재 생산돼 국론 분열을 야기하고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대선 과정에서 철저하게 중립 지켜온 국정원의 조직 안정차원에서 주변 인사들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설명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1월 9일 국정원 관계자를 통해 모 언론사 관계자에게 면담록이 포함된 국정원장의 선거 하루전 방북 배경과 경과를 설명하는 자료를 비보도를 전제로 전달했으나 결과적으로 본인이 불찰로 언론에 보도되어 큰 파문으로 이어졌다고 그동안 유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국정원장으로 무리 야기한데 대해 국민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한 김원장은 모든 책임을 감수함과 동시에 사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책임을 겸허히 수용하겠으며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해 노력하는 정보원에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국정원은 보도 참고자료에서 공개적으로 방북 사실을 해명했으면 지금같은 사태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기자회견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청와대는 김 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될 국정원장의 후임인사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은 이 문제를 인수위측과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정원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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