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대 최경희 총장 전격 사임…"그래도 특혜는 없었다"
입력 2016-10-19 20:48 
【 앵커멘트 】
세간에서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특혜입학 의혹에 휘말린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오늘(19일) 오후 전격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특혜 의혹은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사퇴 압력에 몰렸던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최 총장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평생교육단과대 사업으로 시작된 본관점거가 계속되고 있고, 최근엔 각종 의혹까지 개입돼 어지러운 사태로 번지고 있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대 교수협의회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 "(사퇴를 촉구하려고 했는데) 그 얘기를 이런 식으로 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학생들도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 "일이 자기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는 것 같으니까 도망가시는…."

하지만 최 총장은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은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학사관리에 특혜는 없었고 있을 수도 없다"며 "다만 앞으로 체육특기자의 수업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평생교육단과대 사업에서 촉발된 이대 사태는 최순실 의혹이 더해지면서 결국 총장 사임이라는 결말을 맺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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