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대 "반기문, 9살 어린 정동영에 반말 수모"
입력 2016-10-19 06:51  | 수정 2016-10-19 06:58
【 앵커멘트 】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을 계기로 요즘 책 속에 등장한 대선 후보들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외교부장관 시절,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반말 수모를 당한 내용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참여정부 시절, 국방 보좌관실에서 행정관을 지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쓴 저서 '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입니다.

전시작전통제권부터 남북 정상회담까지 당시 외교·안보 현안을 500페이지에 걸쳐 소개했는데, 여기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한 일화도 포함됐습니다.

2005년 8월, 북핵 문제로 미국을 다녀온 반기문 당시 외교부장관에게 정동영 통일부장관 겸 NSC 상임위원장의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도무지 제정신을 갖고 말해야 이해가 되든지 말든지 하지", "그따위 생각을 외교부장관이"라는 말로 당시 외교 기조를 다그쳤다는 내용입니다.


9살이나 나이가 많은 반 총장을 정 장관이 하대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반 총장에게 냉전적 시각으로 외교를 한다고 질책했지만, "반말로 말한 기억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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