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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일본행…실전 감각 다지며 KS 담금질
입력 2016-10-19 06:30  | 수정 2016-10-19 08:31
두산이 홈 최종전에서 연장 혈투끝에 롯데를 꺾고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정진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92승(50패1무)으로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홈 최종전을 마친 후 두산 주장 김재호가 응원단상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유는 있되, 치밀한 준비 중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 베어스가 실전 감각을 다지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두산 선수단은 19일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93승1무50패(승률 0.650)로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시즌 최종전이었던 8일 이후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9일까지 20여일 간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됐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21년 만이다. 팀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는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며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아무래도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긴 시간은 낯설긴 하다.
그 동안 두산은 이천 베어스파크와 잠실에서 훈련을 해왔다. 그나마 잠실도 한 지붕 이웃인 LG트윈스가 포스트시즌을 치르기 때문에 경기가 없는 날이나 훈련이 가능했다. 그러나 일본으로 가서는 본격적으로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는 연습경기를 하기가 마땅치 않아 일본으로 간다. 다른 팀들은 휴식기라 연습경기 상대를 찾기가 힘들다. 또 자체 청백전으로는 긴장감이 불어 넣기가 어렵다. 더구나 2군 선수단 대부분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가 있다. 그래서 1군 선수단도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 것이다.
미야자키에서는 3차례 실전을 갖는다. 20일에는 아이비구장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 21일에는 같은 구장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 경기를 펼친다. 22일에는 쇼켄구장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른고, 23일 귀국한다. 4박5일 일정이다. 일본이라 그리 멀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이미 불펜의 핵 정재훈은 미야자키로 가 있다. 지난 8월 부상 이후 재활 중인 정재훈은 마지막 실전 점검만 남겨두고 있어, 한국시리즈 합류가 기대된다.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는 셋째 아이 출산 때문에 1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18일 귀국, 선수단에 합류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비가 가속도가 붙었다.
한편 두산은 귀국 후 한국시리즈 1차전 이틀 전인 27일부터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합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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