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텔도 뜨겁네…올 3분기 0.22% 올라
입력 2016-10-18 17:55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폭을 더해가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22% 올라 2분기(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오피스텔 가격은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피스텔 가격은 서울(0.26%), 경기(0.23%), 인천(0.10%) 순으로 수도권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에서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양천구 오피스텔 가격이 1.48% 올랐다. 경기에서는 고양시(0.55%), 인천에서는 부평구(0.49%)가 가격 상승폭이 컸다.
반면 지방은 광주(-0.38%), 충남(-0.05%), 대구(-0.03%) 등 하락세가 주를 이뤘다. 다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가파른 부산은 오피스텔 가격도 0.23% 올랐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도 0.05% 올랐지만 매매가격 오름세에는 미치지 못해 수익률은 하락세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57%로 2분기(5.62%)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오피스텔 공급 물량도 많아 수익률 저하 요인이 되고 있다. 3분기에는 전국에서 오피스텔 1만5985실이 분양됐고, 4분기에도 1만1466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올 4분기 입주 물량은 1만4055실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8028실)에 비해 대폭 늘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7223실), 충남(1896실), 경기(1671실) 순으로 입주 예정 물량이 많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오르고 공급 물량도 늘면서 업무지구를 배후로 둔 지역에서도 임대수익률 5%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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