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천억대 설비투자 소식에 대한유화 주가 급등세
입력 2016-10-18 17:50 
18일 대한유화가 전날 발표된 대규모 설비투자 소식에 급등했다. 독일 바스프 공장 폭발 소식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유화는 전일 대비 1만3500원(6.57%) 오른 2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도 일제히 대한유화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한유화의 상승세는 전날 발표된 설비투자 계획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대한유화는 특화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울산공장의 폴리프로필렌(PP)·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부대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총 1066억원 수준으로 자기자본의 10.29%에 달한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한유화의 울산공장 생산능력은 70만~75만t인데, 신규설비 증설을 통해 최대 15만t가량 생산능력이 늘어날 예정"이라며 "내년 3분기부터 예정된 증설 계획과 현재 주가수준 등을 고려하면 대한유화를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전 독일 바스프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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