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證, 합병후 첫 희망퇴직 실시
입력 2016-10-18 17:49  | 수정 2016-10-18 20:00
NH투자증권이 합병 2년 만에 첫 희망퇴직에 나서면서 연말 증권가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올 들어 대형 증권사 중 구조조정에 처음으로 나서면서 올 연말 합병이 예정된 미래에셋대우·KB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24일부터 근속연수 10년 이상 또는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합병 직전 한 차례 구조조정을 겪은 이후 2년 만에 실시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합병 후 인력 구조조정을 자제해오던 NH투자증권은 경쟁력 회복을 위해 희망퇴직을 추진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합병 후 몸집은 커졌지만 조직 효율성이 경쟁사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고 수준인 1조700억원에 달하는 순영업수익을 기록했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에 달하는 경쟁사에 크게 못 미치는 4% 중반에 그쳤다. 희망퇴직금은 최대 2억8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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