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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X서현진 ‘낭만닥터 김사부’, SBS 월화극 심폐소생할까 (종합)
입력 2016-10-18 17:27 
[MBN스타 손진아 기자] SBS가 ‘닥터스에 이어 새로운 의학드라마 한 편을 선보인다. 배우 한석규, 서현진 등이 활약할 ‘낭만닥터 김사부가 침체된 SBS 월화극을 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김사부의 천재적 의술과 강동주, 윤서정의 의지에 힘입어 돌담 병원은 권력과 돈에 굴하지 않고, 첨단 시설과 진정성을 지닌 지방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선다. 그 속에서 동주와 서정의 로맨스가 피어오를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유인식 PD는 ‘낭만닥터라는 건 의사를 통해 뭐가 되고 싶고,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로망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며 일을 통해서 낭만을 찾아간다는 건 쉽지 않다. 말 그대로 낭만닥터 찾아가는 이야기다. 닥터라는 직업을 갖고 있긴 하지만 일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고민들을 담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본다. 그것이 주는 공감대는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에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해 소개했다.

무엇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한석규가 2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택한 드라마다. 한석규의 천재의사 변신과 더불어 따뜻한 성품과 아픔을 지닌 열혈 외과의사로 분하는 서현진과 세상에서 수술이 제일 쉬운 외과의사 캐릭터를 맡은 유연석이 활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주현, 진경, 임원희 등 신스틸러들이 총출동해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유 PD는 ‘낭만닥터 김사부 라인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나의 로망인 배우로 한석규를 언급한 그는 한석규라는 배우를 막상 캐스팅하고 대화를 나누어보니 굉장히 대화 안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너무 아날로그적이고 따뜻하더라. 어떤 과거, 우리가 잊고 있었던 어떤 것을 떠올리게 하는 결이 있었다. 모든 걸 버리고 은둔해 있는 천재 의사와 그분이 갖고 있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너무나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현진과 유연석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서현진은 한 두 작품으로 핫해진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내공이 단단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의사라는 캐릭터에도 너무나 잘 맞는 캐릭터여서 이심전심으로 캐스팅했다”라며 유연석은 청년의사 캐릭터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건 청춘의 이미지였다. 이 드라마를 통해 유연석의 포텐이 터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SBS

‘닥터스 종영 이후 약 3개월 만에 의학드라마를 새롭게 선보이는 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의학드라마에 달달한 로맨스를 넣어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닥터스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 역시 로맨스에 초점을 맞출지, 또 다른 색을 담아 새로운 느낌의 의학드라마를 그려낼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는 것. 여기에 월화극 사이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후발주자로서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을 지에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유 PD는 ‘닥터스도 열심히 봤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길을 가는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전문직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건 비슷할 것이다. 그게 공통되는 지점이 될 것”이라며 ‘닥터스가 청춘 이야기라면 ‘낭만닥터 김사부는 그것보다는 직업의 시계를 조금 더 들어가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11월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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