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출국 2시간 남은 중국인에 거액 든 지갑 찾아줘
입력 2016-10-18 17:03 

한 택시기사의 양심과 경찰의 끈기가 한국에서 거금을 잃어버렸던 한 중국인 사업가를 감동시켰다.
18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택시기사 A(52)씨는 택시에서 누가 두고 내렸다”며 100달러 지폐와 5만원권 등 모두 500만원이 든 지갑 하나를 들고 구리경찰서를 찾았다. 지갑에는 신분증과 같이 주인을 찾을만한 단서가 없었다.
A씨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태운 외국인 승객이 지갑을 흘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서울 중구에 있는 호텔들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돈을 많이 잃어버린 투숙객을 찾았다.
이틀에 걸친 수소문 끝에 많은 돈을 잃어버렸다고 호텔 카운터에 신고한 중국인을 찾았고, 그는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구리경찰서를 방문해 지갑을 찾아갔다. 이 중국인이 지갑을 찾은 시간은 귀국 비행기에 올라타기 2시간 전이었다.
이 중국인은 돈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정말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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