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선서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 "다단계 중단 적극 검토"
입력 2016-10-18 16:42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가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 관련 다단계 사업 중단을 적극 검토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영업 문제점을 개선하는 선에서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깨고, 사업 중단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저의 직인이 찍힌 공식 문서로 의견을 밝혔듯이 이해관계자와 공정거래 관련법, 계약기간 등을 토대로 (다단계 사업 중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LG유플러스가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실에 보낸 공문에 적힌 내용과 일치하며 추가 사항은 없다.
다만 논란에 떠밀려 사업을 중단하지 않겠다던 권 부회장의 입장 변경이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LG유플러스의 경쟁사인 SK텔레콤, KT는 앞서 다단계 사업 정리를 결정한 바 있다. 이 부분도 LG유플러스에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권 부회장에게 대표이사가 국민에게 약속한 것으로 반드시 지키길 바란다”며 빠른 시일 내 (사업 중단을) 결정해 의원실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 부회장이 중단이 아닌 ‘검토 의사를 내놔 지속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영진 서울YMCA 간사는 김영주 의원실에 보낸 최초 공문에는 ‘다단계를 중단토록 하겠다고 했었다”면서 권 부회장이 ‘검토하겠다고 했기에 향후 행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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