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2040 안착
입력 2016-10-18 16:40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4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18일 전 거래일 대비 12.82포인트(0.63%) 오른 2040.4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강세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넓혔다.
증시는 이날 특별한 호재와 악재가 부재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매수하면서 수급에 따라 상승 동력을 마련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1937억원, 834억원씩 순매수했다. 개인은 285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332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부국증권 투자전략팀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업종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돼 증시의 하락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 관심은 오는 19일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와 20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ECB의 통화 정책에 따라 글로벌 경제를 가늠할 것이란 의미다.

경제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회사 ABN암로는 ECB가 이번 회의가 아닌 12월에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50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중 39명은 12월 회의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 연장 등 새로운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1.87%, 건설업이 1.73%씩 상승했다. 보험은 1.13%, 비금속광물은 0.86%씩 강세였다. 화학과 증권도 0.85%씩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는 0.26%, 전기가스업은 0.12%씩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POSCO는 3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3.45% 상승했다. 신한지주는 3.17%, LG화학은 2.08%씩 뛰었다. SK텔레콤은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0.89% 올랐다.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54%, 0.75%씩 떨어졌다.
그외 한솔아트원제지는 매매가 재개된 첫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하락 반전해 0.24% 떨어졌다.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의 공장이 폭발했다는 소식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롯데케미칼(2.10%), 대한유화(6.57%)도 강세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32개 종목이 상승했다. 366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포인트(0.07%) 오른 660.29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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