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인 범죄사범 특별단속하니 ‘절반이 중국인’
입력 2016-10-18 16:04 

외국인 범죄가 치안에 심각한 위협이 되면서 최근 경찰이 대대적인 특별 단속을 진행했다. 단속을 벌인 결과 3개월여 만에 800여명에 가까운 범죄 사범이 검거됐다.
18일 경찰청은 지난 7월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0일간 외국인 강·폭력사범 집중 단속을 통해 총 348건을 적발해 80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한 외국인 가운데 136명을 구속했다.
적발된 외국인 범죄사범 가운데 절반 가량이 중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 같은 특별 단속을 벌인 이유는 최근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숫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외국인이 저지르는 폭력과 마약, 성폭력 등 강력 사건이 계속 늘고 있어서다. 경찰은 전국 도심 일대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는 폭력 범죄가 가장 많았다. 전체 803건 가운데 232건(67%)을 차지했다. 대부분 술에 취해 상대방과 부딪히거나 말싸움하는 사소한 시비가 폭력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이어 마약범죄 82건(24%), 성폭력범죄 18건(5%), 도박범죄 16건(4%)이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마약은 주로 항공기 수화물이나 국제우편으로 중국 또는 태국에서 밀반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들여온 마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거래됐다. 도박은 중국인 사범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주로 마작을 하다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 하기 위해 특별 치안활동을 계속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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