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보리, 北미사일발사 규탄성명 “중대한 추가조치”
입력 2016-10-18 16:04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 언론성명은 올들어 11번째 나왔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운반체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이를 개탄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앞서 표현한 의지대로 추가적인 중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규탄에 동참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이런 형태의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북한을 고립시키고, 또 대북압박을 가하기 위해 미국은 역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 외무성이 6∼8차 추가 핵실험을 위협하며 대미 선제타격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기본적인 국제 의무를 무시하고 어기는 북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과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갖기 위해 18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윤 장관과 한 장관은 19일 열릴 2+2 회의에서 북핵대응을 위한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와 관련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 장관은 20일 카터 미 국방장관과 제48차 한미 연레안보협의회(SCM)을 열어 양국 간 연합방위력 강화대책을 모색한다. 양측 국방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는 미군 첨단 전략자산 한반도 상시배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번 SCM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핵추진잠수함 확보 문제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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