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외국인 범죄 집중단속 100일간 800여명 검거

경찰이 100일동안 외국인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약 800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외국인 강·폭력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348건을 적발해 803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검거 외국인 범죄자 중 죄가 무거운 136명을 구속했다.
유형별로는 강·폭력범죄가 232건(6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약범죄 82건(24%), 성폭력범죄 18건(5%), 도박범죄 16건(4%) 순이었다.
강·폭력범죄는 국적이 같은 외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157건(6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술에 취해 상대방과 부딪히거나 말싸움하는 사소한 시비가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범죄자들은 주로 중국·태국에서 항공기 수화물이나 국제우편으로 들여온 마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필로폰(51건, 62%), 신종 합성마약 야바(25건, 30%) 등을 주로 투약했다.
도박범죄자들은 중국인이 많았다. 주로 집에 모여 적은 판돈으로 마작을 해 적발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도박자금과 관련한 2차 범죄가 발생할 수 있어 경찰은 지속적으로 도박범죄를 단속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