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나라 위해서 뜻 모은 것 아니냐" 녹취록 파문…더민주 반응은
입력 2016-10-18 13:40 
최순실 / 사진=MBN
최순실 "나라 위해서 뜻 모은 것 아니냐" 녹취록 파문…더민주 반응은



미르·K스포츠재단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가 "내가 잘못한 것이 뭐가 있냐. 나라 위해서 열심히 뜻 모은 것 아니냐"고 말한 녹취록이 보도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최 씨는 권력 뒤에 숨어 변명만 늘어놓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서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특혜 입학과 말도 안 되는 레포트로 130년 전통 사학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고, 이 땅의 흙수저를 분노케 한 것도 '나라를 위해 한 일'이 돼버렸다"면서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가져다 쓴 것, 수많은 탈세와 불법 의혹도 '나라를 위해 한 일'이라니 할 말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나라를 위해 모든 의혹에 답할 용기도 못 낸단 말인가"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순실 의혹'이 불거진 지 한 달인데 대통령께서는 한마디 말씀조차 없다"며 "명백한 사실에 대해서는 비방이고,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이라더니, 확인되지 않은 과거사에는 발끈하고 나서서 색깔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비선, 측근 실세들의 비리 근절을 위해 필요하다면 청문회와 특검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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