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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플레이오프 LG, ‘한지붕 두 가족 가을잔치’ 성사될까?
입력 2016-10-18 10:50 
시즌 첫 삼중살 성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전반기 8위로 마친 LG가 후반기 대반전 끝에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등을 차례로 통과하면서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랐다.
상대는 NC. 2년만에 재회다. 당시 4위 LG는 3위 NC를 3승 1패로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에게 1승 3패로 지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2년 전에는 NC를 꺾고 넥센을 만났지만 이번에는 넥센을 꺾고 NC를 만난다. LG 입장에서 넥센은 복수의 대상으로 올해 성공했지만 NC 입장에서는 LG가 복수 대상이다.
LG가 NC의 복수극을 저지한다면 ‘한지붕 두 가족 잠실 잔치가 된다. 그야말로 최고의 흥행 카드다.

서울을 연고로 한 정규리그 1위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치르기 때문이다.
우선 LG는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마무리해 1차전이 열리는 21일까지 휴식기를 벌었다.
4차전서 선발 류제국이 일찍 무너지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막강 불펜진을 재정비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실제 준플레이오프에서 이동현, 임정우, 김지용, 정찬헌, 진해수 등이 16⅔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자책점은 1점이 전부다.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까지 범위를 넓히면 평균자책점은 0.46(19⅔이닝 1자책점)으로 더 떨어진다.
LG는 무리하지 않고 이번 포스트 시즌을 치렀다. 선발 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지켰고, 불펜진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여기에 또 하나 유리한점. 1차전서 강타자 테임즈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LG는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한다. 확률상으로도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를 올라갈 확률이 75% 이상이다.
NC도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일단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선 NC가 LG에 9승 6패 1무로 앞섰다. NC의 최대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강력한 불펜진이다.
NC는 정규시즌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4.49로 두산(4.4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76으로 3위지만 불펜진이 4.15로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했다.
26세이브를 올린 임창민을 필두로 김진성, 원종현, 이민호, 임정호의 불펜진이 그 중심이다.
여기에 정규시즌 막판 선발진 공백을 메워준 구창모와 장현식도 플레이오프에선 불펜진에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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