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시 국내 최대도시 눈앞…'울산 면적 넘어선다'
입력 2016-10-18 10:31 
사진=연합뉴스
인천시 국내 최대도시 눈앞…'울산 면적 넘어선다'



인천시가 면적 기준으로 국내 최대도시가 됩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인천 면적은 1천57㎢입니다.

작년 말에는 1천49㎢였지만 송도 인천신항 11-1공구 4.3㎢, 경인항 항만시설용지 1.7㎢ 등이 올해 속속 토지대장 등록을 마치며 면적이 커졌습니다.

인천시는 면적 기준으로 현재 국내 최대 도시인 울산(1천61㎢)을 11월 중 앞지르게 됩니다.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5.4㎢에 대한 측량작업이 마무리돼 11월 중 토지대장 등록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이 토지대장에 오르면 인천 면적은 1천62.4㎢가 돼 울산 면적을 넘어섭니다.

인천과 울산 뒤로는 대구 883㎢, 부산 769㎢, 서울 605㎢, 대전 539㎢, 광주 501㎢ 순입니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중 매년 토지면적이 증가하는 유일한 도시입니다.

서울·대구·광주·대전은 최근 10년간 면적 변화가 거의 없고 부산과 울산만 이 기간 각각 5㎢, 4㎢ 커졌을 뿐입니다.

인천은 2006년 처음으로 전체 면적 1천㎢를 돌파한 이후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매립으로 도시가 꾸준히 팽창하고 있습니다.

연말 예상 면적이 1천62.4㎢라고 가정하면 인천시 면적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6㎢씩 늘어난 셈입니다. 매년 여의도(2.9㎢) 2개 크기의 땅을 불린 셈입니다.

인천의 몸집이 획기적으로 불어난 것은 1995년의 일입니다.

강화군, 옹진군, 김포군 검단면이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되면서 인천 면적은 당시 339.4㎢에서 954.0㎢로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강화군(411㎢)과 옹진군(172㎢) 면적은 인천 10개 군·구 중 1·2위입니다. 두 지역 면적을 합치면 대략 인천 전체 넓이의 반이 됩니다.

앞으로도 인천시 면적은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15.9㎢ 크기의 수도권매립지가 현재 서울시·환경부 소유지만 머지않아 인천시 땅이 됩니다. 서울·인천·경기·환경부 등 4자 협의체는 수도권 쓰레기 처리를 담당하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소유권을 인천에 넘기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주 중 인구 300만 돌파가 확실시되는 인천시는 인구가 늘면서 동시에 토지면적도 증가하는 상황에 고무돼 있습니다.

경제인구와 시장 규모가 동시에 커지며 지역경제 발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토지면적 증가가 시장규모 확장으로 이어지며 시 자산가치 증가, 세수 확충, 정부 교부금 확대 등의 직접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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