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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김동현B 상대 또 상위체급 출신…문제없나
입력 2016-10-18 10:22  | 수정 2016-10-18 11:09
김동현B(오른쪽)가 UFC 파이트 나이트 79에서 킥 공격을 하고 있다. 긴급 투입된 관계로 웰터급으로 메이저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TFC의 초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김동현B(28·Team MAD)가 또다시 쉽지 않은 UFC 대진에 직면했다.
■상위체급 경험자와 3연속 대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는 12월4일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 24 결선이 진행된다. 김동현B는 브렌든 오레일리(29·호주)와 라이트급 초청경기를 치른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16일 김동현B를 UFC 라이트급 98위, 오레일리는 UFC 웰터급(-77kg) 95위로 평가했다. 둘의 포인트는 28점으로 같다.
브렌든 오레일리(앞줄 오른쪽)는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의 2014년 캐나다-호주 대립 시즌에 참가하여 웰터급 8강 토너먼트에 임한 바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오레일리는 2013년2월15일 호주 대회사 ‘퓨리의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여기에 5승 1무효의 ‘무패 전적을 함께 내세워 UFC에 진출했다. UFC 1승 2패.
UFC에 입성하여 라이트급에서 1패를 하자 오레일리는 오히려 웰터급으로 올라가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동현B는 지난 UFC 2패를 각각 미들급(-84kg)과 웰터급 경력자에게 당한 바 있다.
■전찬열 UFC 적응과정이었다”
한국인 UFC 9인 중에서 4명이 ‘Korean Top Team 출신이다. 전찬열 KTT 대표는 TFC 대표도 겸하고 있다.
김동현B의 UFC 2경기는 적응과정이었다”고 육성경험에서 우러나온 분석을 한 전찬열 대표는 이제 경기 외적인 요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연의 실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김동현B의 UFC 데뷔전은 대체선수였던 탓에 웰터급이었다”면서 라이트급에서는 힘과 기술의 조화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레일리가 상위체급에서 뛰었다고는 하나 김동현B가 제대로 맞선다면 힘의 열세는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찬열 대표의 판단에는 객관적인 근거도 있다. UFC 계약 전에는 김동현B도 위 체급을 겪어봤다. -80kg이 6승 1무 2패로 가장 많고 웰터급 2승 3패와 -75kg 1승이 뒤를 잇는다.
■끊임없는 향상심이 장점
지난 6월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199의 최우수경기(FOTN)는 폴로 레예스(32·멕시코)-김동현 B였다. 비록 3라운드 1분52초 만에 펀치 KO를 당했으나 김동현B는 저돌성으로 호평받았다.
전찬열 대표는 김동현B는 더 나은 파이터가 되겠다는 지칠 줄 모르는 향상심이 인상적이었다”면서 UFC 199도 대단했지만, 아직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TUF 24 피날레가 김동현B의 목마름을 해갈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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