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승 출발한 코스피, 2030대 안착 시도…기관·외국인 ‘사자’
입력 2016-10-18 09:49 

3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2030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7포인트(0.16%) 오른 2030.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20포인트 오른 2027.81에 개장해 2030선을 돌파했지만 줄다리기 장세로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코스피가 2030선 위에서 마감한 거래일은 지난 12일이 마지막이다.
부국증권 투자전략팀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여타 업종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실적으로 인한 증시 하락 변동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국내보다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ECB통화정책회의와 오는 19일 발표하는 중국 3분기 GDP(이전치6.7%, 예상치 6.7%)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경기 회복세가 미진한 듯한 진단을 내놓은 데 따라 하락했다. 그는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연준은 같은날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상승보다 낮은 수치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란이 산유량 확대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주말에는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1센트(0.8%) 내린 배럴당 49.94달러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미 증시 하락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비록 국제유가가 50달러를 밑돌았으나 여전히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더불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54% 하락했지만 비디오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실적개선에 힘입어 시간외로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종이·목재가 1% 이상 상승 중이며 의약품과 화학, 건설업, 금융업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은 빠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실적 발표를 앞둔 LG화학이 1.67%로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KB금융, SK이노베이션은 1% 이상 상승 중이며, 삼성생명과 SK, 현대차, 신한지주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KT&G와 LG생활건강은 1%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5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61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7포인트(0.07%) 오른 660.3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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