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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사퇴 “SK 안 간다…아마추어 야구에 관심”
입력 2016-10-18 09:46  | 수정 2016-10-19 10:08

넥센을 4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끌었던 염경엽 넥센 감독(48)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염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4-5로 패한 뒤 사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염 감독은 책임을 지고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2 시즌 뒤 부임한 염 감독은 이듬해 구단 창단 첫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창단 첫 PO 직행은 물론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견인했다.

하지만 올 시즌 중반부터 염 감독과 구단과의 갈등설이 불거졌다. 급기야 SK 와이번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에 염 감독은 자꾸만 나를 흔들면 다 놓고 떠나겠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그러나 염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뒤 갑작스러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염 감독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염 감독은모 구단으로 간다고 사전에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몸과 마음이 지쳐 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추어 야구에서 비디오 분석 등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분야에서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 역시 염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군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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