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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3] `손가락 부상` 바우어, 2아웃 잡고 강판
입력 2016-10-18 09:40 
트레버 바우어가 자신의 손가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취미 생활을 하다가 손가락이 베이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마운드에 오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우완 선발 트레버 바우어.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바우어는 18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 2사 1, 2루에서 강판됐다.
드론을 날리는 것이 취미인 바우어는 원래 2차전 선발로 예정됐지만, 드론을 수리하던 도중 프로펠러에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베이면서 3차전으로 등판이 밀렸다.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습 투구에서 문제가 없었고, 투구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가 아니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큰소리쳤던 바우어지만, 실전에서는 달랐다. 꿰맨 부위가 터지면서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피가 흥건한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부상 부위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과 트레이너가 급하게 올라와 상태를 살폈고, 등판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그를 강판시켰다. 댄 오테로가 마운드에 올랐다. 가뜩이나 카를로스 카라스코, 대니 살라자르의 이탈로 선발이 부족한 클리블랜드는 3차전을 불펜 게임으로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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