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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가요진단] B1A4 진영, 음악부터 연기까지 거침없는 활약…‘진정한 하드캐리’
입력 2016-10-18 09:38 
[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 정도면 ‘하드캐리라는 말이 최적화 된 게 아닌가 싶다. 비원에이포(B1A4) 진영이 연기와 음악, 영역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7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두 번째 미니앨범 ‘미스 미?(Miss me?)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아이오아이 완전체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를 비롯해 전반적인 앨범 프로듀싱에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너무너무너무는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아이오아이의 인기를 입증해냈다. 그 가운데 ‘너무너무너무 못지않게 주목을 받고 있는 곡이 바로 ‘잠깐만이다. ‘잠깐만은 비원에이포의 멤버인 진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멜론(오후 5시 기준) 실시간차트에서 25위에 올라있다. 총 5곡의 수록곡 중에서 타이틀곡 다음으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오아이와 진영의 꿀케미를 다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영은 아이오아이 발탁 프로그램인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면서 아이오아이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프로듀서로 등장해 미션곡 ‘같은 곳에서를 선물한 바 있다. 웅장한 스트링이 조화된 몽환적인 걸리쉬팝 댄스곡이었던 ‘같은 곳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고 이 노래를 부른 소녀온탑의 유연정, 김도연 등이 주목을 받았다.

아이오아이와 인연을 맺은 진영은 아이오아이의 데뷔 앨범에도 참여했다. 수록곡 ‘벚꽃이 지면은 데뷔곡 ‘드림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봄날에 어울리는 노래로 ‘드림걸과는 상반된 이미지로 아이오아이의 소녀다운 매력을 제대로 살려준 곡이다.

이번에 참여한 ‘잠깐만 역시 ‘같은 곳에서 ‘벚꽃이 지면처럼 아이오아이의 아련한 소녀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 곡으로 진영과의 케미가 드러났다. 특히 현재 진영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윤성 역으로 열연 중으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직접 디렉팅에 나서며 아이오아이의 든든한 지원사격 역할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아이오아이는 11명이 다 같이 모이기 힘들었는데 진영 선배님이 추석에 녹음을 해주셨다. 녹음이 끝났을 때가 아침 7시였는데 바로 드라마 촬영장에 간다고 하시더라. 같은 회사 후배도 아닌데 애착을 가져주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음악 뿐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독보적인 성적으로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제작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진영은 마성의 꽃선비 윤성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극 초반엔 능글맞은 꽃선비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면 극이 진행할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라온(김유정 분)을 위해 집안의 명을 거스를 수 있을 만큼 진중해진 모습으로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했을 때 ‘연기돌이라는 선입견이 씌워지기도 하지만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치가 낮아지기도 하다. 하지만 진영은 연기돌이 아닌 연기를 전공한 배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안정적인 사극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 분야에서도 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진영은 두 영역에서, 그것도 동시에 본인의 능력치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 모든 것이 단번에 이뤄낸 게 아니기에 더 의미가 있다. 진영은 비원에이포의 메인 프로듀서로 역할을 꾸준히 해왔고 그 기본기를 바탕으로 걸그룹과 만났을 때 진면목이 드러났다. 연기 또한 영화 ‘수상한 그녀,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맨도롱 또똣 등 여러 작품에서 조연을 거쳐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빛을 보게 됐다. 차근차근 성장해 올해 ‘하드캐리하게 빛을 보게 된 진영의 다음 행보가 그래서 더 궁금하고 기대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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