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에서 칼부림…한국인 '야쿠자' 10년 만에 구속
입력 2016-10-18 09:02  | 수정 2016-10-18 17:03
【 앵커멘트 】
일본에서 한국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던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원인 한국인이 범행 10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한일 두 나라의 인터폴 공조 수사를 통해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길 한복판에서 다른 남성에게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릅니다.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파 소속 한국인 38살 유 모 씨입니다.

유 씨는 지난 2007년 일본 도쿄에서 또 다른 야쿠자 조직에 소속된 한국인 48살 김 모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다치게 했습니다.

결국 범행 9년 만에 붙잡힌 유 씨는 지난 13일 한국으로 압송됐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피의자
- "우발적으로(그랬습니다). 신변에 위협도 느꼈고, 억울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앞서 2006년에도 신주쿠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종업원을 흉기로 찌른 일도 드러났습니다.」

「유 씨는 대전에서 조직 폭력배로 활동하다가 2005년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에 들어간 뒤 주로 한국인 업소에서 돈을 뜯는 역할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창근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피의자가 (일본에서) 불법체류로 검거됐고, 인터폴과 서로 연락이 돼서 피의자를 송환해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추가 범죄를 추궁하는 한편, 공범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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