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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리버풀-맨유, 라이벌 대결서 0-0 무승부
입력 2016-10-18 08:50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리버풀-맨유, 라이벌 대결서 0-0 무승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의 ''북서부 더비'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양 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습니다.

맨유는 후반 9분 폴 포그바의 크로스를 받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습니다.

리버풀은 이어진 반격 찬스에서 엠레 잔이 문전에서 수비수 숲을 헤집고 왼발 슈팅했으나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후반 26분 리버풀 펠리페 쿠티뉴가 때린 중거리 슈팅도 데 헤아를 뚫지 못했습니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리그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리그 4위(승점 17)에 만족해야 했고, 맨유는 7위(승점 14)에 위치했습니다.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전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경이적인 팀이라 부르고 싶겠지만, 아니다"면서 "좋은 팀이기는 하다"고 말했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우리보다 상대에게 더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는 오랜 시간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경기 흐름과 우리 자신의 감정을 매우 잘 통제했고, 경기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리버풀팬들이 쉬운 경기를 기대했을 텐데 그렇지 않아 실망스러워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맨유가 2003-2004시즌 이후 가장 낮은 35%의 볼 점유율을 기록한 데 대해 모리뉴 감독은 "우리가 경기한 방식"이라면서 "리버풀이 우리의 빌드업 초기부터 압박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기쁘지 않다. 여기저기서 압박하느라 바쁜 경기였다"면서 "우리의 능력치만큼 잘하지 못했다. 누구도 아닌 우리의 잘못이다"고 반성했습니다.

이어 "시작은 좋았지만, 맨유의 대인방어에 용감히 맞서지 못했다. 우리는 1대 1 상황을 만들었지만, 맨유는 힘으로 맞섰다. 그 부분에서 우리보다 맨유가 뛰어났다"면서도 "맨유는 전혀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봤습니다.

클롭 감독은 "리그 첫 무실점 경기를 했습니다. 그 부분은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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