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숙청됐다던 궁석웅 등장…김정은은 어디로
입력 2016-10-18 07:00  | 수정 2016-10-18 07:11
【 앵커멘트 】
숙청설이 돌던 궁석웅 외무성 부상이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전' 외무성 부상으로 소개돼 숙청을 당한게 아니라 은퇴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김정은은 열흘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옆에 굳은 표정으로 서 있는 궁석웅 외무성 부상.

태영호 전 공사에 이어, 러시아 외교관 등의 탈북이 이어지자 화가 난 김정은에 의해 숙청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었습니다.

그런데, 숙청설이 제기된 지 나흘만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주재 외교관 체육 경기에 궁석웅 전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명예 손님들이 관람했다"며 보도했습니다.


지방으로 쫓겨났다던 궁석웅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명예손님으로 참석한 '전 외무성 부상'으로 언급된 겁니다.

이에 일본 교도통신은 평양발 소식이라며 "궁석웅이 정년 퇴직에 해당하는 연로 보장으로 은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숙청설을 정면으로 부정한 겁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북한 의도를 다 알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화제의 인물이 돼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면,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일 기념품공장을 방문한 뒤, 열흘이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건강에 이상이 생긴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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