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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흥미 보인 日 거물, UFC 계약해지요구
입력 2016-10-18 02:56  | 수정 2016-10-18 03:03
가와지리 다쓰야가 UFC 프로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가와지리 다쓰야 SNS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 FC에 흥미를 드러낸 일본 스타가 UFC와의 관계단절을 희망하고 나섰다.
■UFC 퇴단 희망
전 UFC 페더급(-66kg) 랭커 가와지리 다쓰야(38·일본)는 17일 오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하여 UFC 계약을 해지할 뜻을 밝혔다. MK스포츠의 18일 오전 2시 확인 결과 아직은 공식 로스터에 남아있다.
■로드FC 11억 GP 관심
가와지리는 지난 1일 ‘로드 FC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4050만 원)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 유명 격투기 전문매체 기고자이자 필리핀에 거주하여 아시아 MMA에도 해박한 소식통도 5일 밤 MK스포츠와의 모바일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세계적인 명성을 지켜온 일본 강자가 로드 FC에 눈길을 주고 있다”면서 가와지리를 거론했다.
당시 MK스포츠의 사실확인 요청에 로드 FC 관계자는 부인은 하지 않겠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실명을 밝힐 수가 없다”고 양해를 구한 바 있다.
UFC 페더급 공식선수명단에는 아직 가와지리 다쓰야가 있다. 사진=UFC 프레스 포털 화면
가와지리 다쓰야는 ‘로드 FC 100만 달러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사진=가와지리 다쓰야 SNS 공식계정 화면

■UFC·스트라이크포스·프라이드 스타
가와지리는 2015년 12월21일 UFC 공식랭킹에서 페더급 12위에 올랐다. UFC에 흡수되기 전까지 세계 1위 대회사였던 일본 ‘프라이드 시절에는 2005년 라이트급 그랑프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역시 UFC에 병합된 ‘스트라이크포스의 2011년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임한 적도 있다.
■로드FC 32강 GP 예고
정문홍(42) 로드 FC 대표는 12일 중국 일간지 ‘스자좡리바오 뉴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시작할 라이트급 토너먼트 규모는 32강이다. 한국-중국-일본 그리고 미주(북중미·남미) 예선을 통하여 참가자를 엄선하겠다”고 밝혔다. 토너먼트 챔피언 벨트 및 상금액 100만 달러도 공개했다.
■일본 복귀 유력
그러나 한국·일본 격투기에 정통한 현직 종사자는 18일 오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가와지리가 로드 FC 라이트급 그랑프리 예선에 참여하거나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은 작다”면서 UFC 결별 의사를 발표하기 전부터 해외단체와 물밑협상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다. 당분간 자국대회를 우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와지리는 UFC의 허락을 구하고 11월19일 일본 단체 DEEP이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 시에서 개최하는 대회의 시범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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