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직접 묻는다…이번 주 중 출석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번 주 중 당사자인 우 수석 아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1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우 수석 아들에게 이번 주 중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작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한 우 수석 아들은 4월 15일부터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근무하다 3개월이 채 안 된 7월 3일 서울청 운전병으로 전출됐습니다.
우 수석 아들의 전보는 이상철 당시 경비부장(경무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수석 아들은 이 부장이 타고 다니는 차량의 운전 업무를 맡았습니다.
이를 놓고 경찰이 부대 전입 4개월 이후 전보가 가능하도록 한 자체 규정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우 수석 아들은 이 부장이 작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청 차장이 되자 차장실 소속이 됐습니다.
검찰은 의혹 당사자인 우 수석 아들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환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 수석 아들의 동료와 지휘계통에 있는 경찰 간부들의 조사를 마쳤다. 이달 5일에는 이 차장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우 수석이 아들 보직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해당 의혹이 무혐의 처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우 수석을 직접 조사할지, 조사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 감찰 과정에서 서면으로 아들 보직 이동에 개입했는지 질의했으나 "전혀 아는 바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우 수석 처가의 경기 화성땅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 화성땅의 등기부상 주인인 이모(61) 씨에게도 이번 주 중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8월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해당 의혹 수사에 착수할 즈음 잠적했다가 최근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우 수석 장인인 고(故)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골프장 기흥컨트리클럽의 총무계장으로 일하다 퇴사했습니다.
이씨의 친형이자 우 수석 처가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삼남개발 이모 전무는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우 수석 처가가 이씨 이름을 빌려 화성 땅을 차명 보유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탈세나 공직자 재산 허위신고 등으로 처벌이 가능한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번 주 중 당사자인 우 수석 아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17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우 수석 아들에게 이번 주 중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작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한 우 수석 아들은 4월 15일부터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근무하다 3개월이 채 안 된 7월 3일 서울청 운전병으로 전출됐습니다.
우 수석 아들의 전보는 이상철 당시 경비부장(경무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수석 아들은 이 부장이 타고 다니는 차량의 운전 업무를 맡았습니다.
이를 놓고 경찰이 부대 전입 4개월 이후 전보가 가능하도록 한 자체 규정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우 수석 아들은 이 부장이 작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청 차장이 되자 차장실 소속이 됐습니다.
검찰은 의혹 당사자인 우 수석 아들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환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 수석 아들의 동료와 지휘계통에 있는 경찰 간부들의 조사를 마쳤다. 이달 5일에는 이 차장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우 수석이 아들 보직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해당 의혹이 무혐의 처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우 수석을 직접 조사할지, 조사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 감찰 과정에서 서면으로 아들 보직 이동에 개입했는지 질의했으나 "전혀 아는 바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우 수석 처가의 경기 화성땅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 화성땅의 등기부상 주인인 이모(61) 씨에게도 이번 주 중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8월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해당 의혹 수사에 착수할 즈음 잠적했다가 최근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우 수석 장인인 고(故) 이상달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골프장 기흥컨트리클럽의 총무계장으로 일하다 퇴사했습니다.
이씨의 친형이자 우 수석 처가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삼남개발 이모 전무는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우 수석 처가가 이씨 이름을 빌려 화성 땅을 차명 보유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탈세나 공직자 재산 허위신고 등으로 처벌이 가능한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