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트레스엔 매운 음식·더부룩할 땐 사이다?
입력 2016-10-17 19:40  | 수정 2016-10-17 20:48
【 앵커멘트 】
스트레스가 쌓일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이게 그렇게 느끼기만 할 뿐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직장인들이 모여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가 매워 보이는 메뉴들이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서울 필동
- "(맵지 않으세요?) 맵죠, 엄청 맵죠. 근데 매울수록 더 맛있고 매운 거 먹을수록 스트레스도 풀려요!"

많은 사람들이 매운 음식이 열을 발산하는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다릅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매운맛 자체가 체내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게 됩니다. 몸의 전체적인 스트레스 수치를 오히려 높이는 겁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식품으로는 아몬드나 호두 같은 견과류와 고구마, 카레, 와인 등이 꼽힙니다.

▶ 인터뷰 : 우혜진 / 인제대 백병원 임상영양사
- "소화불량과 위장장애가 있으신 분은 저지방 요구르트에 비타민 C가 풍부한 베리류와 견과류를 넣어 함께 섭취하시면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습니다.)"

배가 너무 부르거나, 음식이 얹힌 것 같고 속이 답답할 때 소화제 대신 많이들 찾는 탄산음료.


▶ 인터뷰 : 박현이 / 고깃집 사장
- "고기 드시다가 배부르시면 사이다를 많이 주문하세요."

하지만 이 역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과식 상태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는 건 소화불량을 부추기는 일, 이럴 땐 당분이 적게 든 매실액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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