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가 찾아왔다. 풀밭에서 돗자리를 피고 이야기를 나누는 나들이가 가장 인기 있는 야외활동이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도 잠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오히려 건강만 해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매년 가을에는 급성열성질환인 쯔쯔가무시(tsutsugamushi)가 유행한다. 가을은 야외로의 나들이객이 많고 단풍을 즐기려고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쯔쯔가무시는 논밭이나 풀숲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매개로 감염되기 때문에 가을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 가을철에 환자의 90% 발생, 심한 두통, 고열, 피부발진 나타나면 의심
쯔쯔가무시병은 집쥐, 들쥐, 야생 설치류 등에서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환자의 90%가 매년 가을철에 발생한다. 주로 진드기에 노출되기 쉬운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 즉 밭일을 하는 농민들이 감염되기 쉽다.
쯔쯔가무시에 감염된 털진드기에 물리면 증상 잠복기는 보통 10~12일 정도 된다. 초기 증상은 가벼운 두통에서 점차 심해지고, 온몸에 오한과 고열이 뒤따른다. 근육통, 오심, 구토 등이 수반되고 진드기 물린 부위는 5~20mm정도의 딱지가 형성되고,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병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간수치가 올라가고 백혈구 숫자와 혈소판 숫자가 내려가는 등 혈액 검사 이상 소견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서는 뇌수막염, 폐럼,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조기치료가 중요, 면역력 높으면 합병증 우려 낮아
쯔쯔가무시병은 조기에 치료하면 합병증 없이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기관지염, 폐렴, 뇌막염, 심근염으로 진행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추적 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항생제로 치료하며, 항생제 사용 후 36~48시간 후부터 열이 떨어지고 3일 이내 증세가 대부분 호전된다.
고대 구로병원 송준영 감염내과 교수는 털진드기는 개울가, 풀숲 등 숲이 무성한 곳에 잘 서식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숲이나 밭에 갈 때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밭에서 일할 때는 되도록 긴 옷을 입고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을 하면서 진드기에 물리고 1-3주 후에 발열, 오한, 두통과 발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기면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쯔쯔가무시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은 의심이 든다면 먼저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테트라사이클린, 독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투여하면 수일 내에 급격하게 증상이 호전된다.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는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한 일반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사람 간의 전염성은 없기 때문에 격리 조치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한 번 걸렸다고 해서 면역력이 생기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쯔쯔가무시증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패혈증과 같은 중증의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활동을 적절히 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깊은 수면은 면역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조건이다. 또, 건강식품을 통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데, 홍삼이 가장 대표적이다. 최근 특수미생물 발효홍삼, ‘효삼이 면역력 강화를 일으키는 핵심 성분의 장내 흡수율과 약리적 효과를 극대화에 주목받고 있다. 효삼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은 고삼인 홍삼 관계자는 효삼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만큼 가을철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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