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천기누설] 초콜릿을 먹고 23kg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입력 2016-10-17 14:18 
사진=MBN


지난 16일 방영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8개월 만에 23kg을 감량한 강해지씨의 비법으로 '초콜릿'이 소개됐습니다.

그는 "초콜릿을 되게 좋아하는데 요즘에 카카오 70%, 80% 제품을 찾다보니까 '그냥 카카오 100% 제품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가 지방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조절하여 비만을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일수록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씨가 먹는다는 초콜릿은 우리가 흔히 아는 초콜릿과는 사뭇 다른 모양입니다. 그는 "이것은 카카오닙스"라고 소개했습니다.



한국식영양연구소 임현정 실장은 "카카오닙스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씨앗을 발효, 건조시킨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는 15세기말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에 의해 처음으로 유럽에 전파돼서 초콜릿으로 제조됐는데요, 맛과 영양이 뛰어나 신의 열매로 불리며 화폐로 사용될 만큼 귀했다고 합니다.

이 카카오 열매의 씨앗인 카카오 빈을 발효·건조·로스팅한 후 잘게 부숴 초콜릿으로 가공하기 전 단계가 바로 카카오닙스입니다.

당류와 합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100% 순수함이 카카오닙스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카카오닙스의 어떤 성분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조애경 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카카오닙스에는 강력한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이 들어있는데, 이 카테킨이 체지방을 분해하고 내장지방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에 복부 비만, 내장 지방 예방에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닙스는 카테킨 함량이 녹차의 약 60배에 달합니다. 특히 카테킨 성분은 운동을 할 때 먹으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근육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식이섬유도 고구마의 12배가량 풍부한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내장지방을 제거해 꽉 막힌 장을 뚫어준다는 카카오닙스, 그렇다면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과 카카오닙스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조 전문의는 "초콜릿에도 카카오 성분이 들어 있지만 카카오 성분 보다는 유지방과 설탕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면 블랙 초콜릿, 즉 카카오가 70% 이상 들어간 다크 초콜릿을 먹어야 한다"며 "실제로 다이어트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카카오닙스 100%를 먹는 것이 더 좋다"고 전했습니다.

MBN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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