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 경매 '이명박 효과' 솔솔
입력 2008-01-14 14:00  | 수정 2008-01-14 17:18
부동산 경매시장에도 이른바 '이명박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의 경우 아파트 낙찰가격이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보름동안 서울지역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는 102건으로 이 가운데 43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률은 50%를 넘지 못했지만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을 보면 경매시장이 서서히 달아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름간 서울 평균 낙찰가율은 87.2%로 한 달 전보다 1.1%가 상승했습니다.
강남권이 2.3%, 강동·광진구 등의 강동권은 7.7%, 노원·도봉구 등의 강북권은 5.6%가 각각 올랐습니다.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팀장
-"이명박 당선자의 도심 재건축, 재개발 규제완화와 양도세, 종부세 등 세율 완화 등의 공약이 부동산 경매시장에도 상당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서울 전체적으로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한 가운데, 그동안 외면 받았던 재건축 경매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전용면적 131㎡ 아파트에는 7명이 몰려 감정가의 95%에 낙찰됐고, 강동구 둔촌동 70㎡는 1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84%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아파트 경매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연립·다세대는 인기가 갑자기 시드는 모습입니다.

같은 기간 100%에 가깝던 서울의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17% 이상 떨어져 82%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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