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능성 등산 재킷, 성능 '제각각'…"비싸다고 품질 좋은 것 아냐"
입력 2016-10-16 19:41  | 수정 2016-10-16 20:54
【 앵커멘트 】
기능성 등산 재킷은 대부분 고가지만 우리나라 등산객들에게는 필수품이나 다름없는데요.
그런데 제품에 따라 품질이 제각각이고, 특히 비싸다고 해서 꼭 품질이 더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각종 기능성을 강조하며 한 벌에 수십만 원씩 하는 등산 재킷.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10개 브랜드 제품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나 눈이 재킷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내수성을 비교해 보니 제품마다 제각각이었고, 5차례 세탁을 하고도 제대로 된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은 3개에 불과했습니다.

땀 배출성능 역시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고, 비싼 제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성능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험 제품 중 두 번째로 비싼 블랙야크 제품은 두 성능 모두 중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코오롱스포츠 제품은 두 성능 모두 뛰어났지만, 햇빛에 의해 색상이 쉽게 변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한은주 / 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
-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인 '일광견뢰도' 시험 결과 코오롱스포츠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 이하로…."

기능성 등산 재킷은 제품과 가격에 따라 차이가 나는 만큼 계절과 기간,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