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의원 73명, 전경련해산 촉구 결의안 제출
입력 2016-10-16 17:28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6일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를 촉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전형적인 정경유착으로 규정하며 전경련이 사법당국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동시에 조속히 자진 해산절차를 밟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이르면 올해 연말께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의원 6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55명, 국민의당 의원 9명 등 총 73명이 결의안 서명에 동참했다. 새누리당에서는 비박계 3선인 김용태 의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심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 상당수가 발의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본회의에 상정되면 찬성 표결을 하겠다고 했다”며 야3당 공조를 제안한 상태라 더민주나 국민의당이 전경련 해산 관련 입장을 정리하도록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전경련 개혁은 내부에 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해체결의를 당론으로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전화통화에서 당론으로 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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