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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112일 만에…‘이번에도’ 류제국vs맥그레거 ‘이번에는’
입력 2016-10-16 17:07  | 수정 2016-10-16 19:24
류제국(왼쪽)과 맥그레거(오른쪽)는 16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누군가(류제국)는 첫 번째와 같아야 한다. 다른 누군가(맥그레거)는 첫 번째와 달라야 한다. 팀의 플레이오프행 운명이 그들의 어깨에 달렸다.
LG와 넥센은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투수로 각각 류제국과 맥그레거를 예고했다. 둘 다 이번 포스트시즌 2번째 등판이다.
류제국은 LG를 준플레이오프로 이끈 주역이다. 지난 11일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8이닝 1피안타 3볼넷 3사구 6탈삼진 무실점. 이 같은 활약에 끝내기 희생타의 김용의를 제치고 경기 MVP를 수상했다.
넥센에 매우 강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는 평균자책점 0.87의 짠물을 자랑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맥그레거는 지난 13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후 4일만의 출격이다. 그는 패전투수였다. 5회 고비를 못 넘겼다. 실투 2개에 무너졌다. 5이닝 4실점. 투구수는 76개. 관리를 했다. 염경엽 감독은 투구를 즐기는 데다 회복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짧은 휴식에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결정적인 순간 흔들렸지만 맥그레거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야수의 지원이 부족했다.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벤치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맥그레거와 류제국의 선발 맞대결은 2번째. 지난 6월 26일 이후 112일 만이다. 장소는 잠실구장이었다. 류제국은 7⅓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면서 KBO리그 데뷔 무대를 가졌던 맥그레거(6이닝 2실점)에 첫 패를 선물했다.

맥그레거는 1차전에서 피안타 5개를 기록했다. 김용의, 박용택에게 2안타씩을 허용했다. 둘을 못 막은 게 뼈아팠다. 5회 3실점은 이 둘의 적시타였다.
류제국의 넥센전 피안타율을 0.247이다. 피홈런 0개. kt(0.080), KIA(0.194) 다음으로 낮다. 그러나 천적은 있다. 대니 돈(0.667)과 고종욱(0.571)은 4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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