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물러섬 없는 박 대통령 "北위협에 절대 타협 안해"
입력 2016-10-16 16:51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결코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서 북한의 도발 위협을 종식시키고 우리 국민의 간절한 염원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34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 보낸 영상 메지시를 통해 지금 북한정권은 홍수와 경제난으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핵과 미사일에 집착하면서 민족의 내일과 국제사회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최근엔 북한 주민들은 물론 엘리트층 탈북도 증가하면서, 폭압적인 공포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상 메시지에서 박 대통령은 언제나 정부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준 이북도민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견인하기 위한 정부 노력에 변함없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개회식엔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했다. 황 총리 역시 우리 정부의 대북 강경입장을 확인하면서 북핵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개회식 축사에서 황 총리는 북한 정권은 우리의 인도적 제의는 외면한 채 무모한 핵 도발을 거듭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으로 북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남북관계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평화통일을 향한 우리의 의지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제야말로 북핵문제 해결과 함께 통일을 위한 준비를 배가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많은 분들이 북한 정권의 무도한 탄압과 북한 주민의 참혹한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며 정부는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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