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래 둬도 괜찮은 가공과일식품 `인기 쑥쑥`
입력 2016-10-16 15:51 
대상 청정원 과일 디저트 ‘콩포트’.

과일은 당연히 제철 과일을 신선하게 먹는 게 최선이라고 여겼던 소비자들이 가공과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영양은 물론 맛과 편의성까지 갖춘 가공과일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과실이나 식물 조제품의 수입 중량은 지난 2012년 13만8682t에서 지난해 15만4355t으로 4년 새 11.3% 증가했다. 올들어 9월까지 벌써 12만3000t을 넘어섰다. 제철 과일을 고집할 때 생기는 불편함 때문에 가공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일반 과일은 제철이 지나면 가격이 오르고 무르거나 상하기 전에 빨리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껍질을 벗기거나 씨를 빼는 등 손질도 번거롭다. 반면 과일 가공식품은 유통기한을 늘리고 영양학적 균형도 챙길 수 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는 과일 가공의 장점에 착안해 과일을 말리고 얼리는 등 각종 가공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간식 제품 ‘츄앤 시리즈 가운데 ‘감츄는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 경북 청도 반시를 그대로 건조해 만들어 감 특유의 달콤함은 물론이고 건조 감의 쫄깃함까지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귤로 만든 귤츄도 있다. 두 제품 인기에 힘입어 청정원은 말린 사과에 초콜릿을 더한 ‘츄앤 디저트 초코사과와 견과·과일을 넣은 ‘프룻앤넛츠도 선보였다.
과일은 듬뿍 담고 당은 줄인 콩포트도 과일 가공품 시장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청정원은 유럽식 과일 디저트 ‘콩포트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콩포트는 통과일이나 과일조각을 시럽에 넣어 만든 것으로 과육이 살아 있고 설탕을 적게 사용해 너무 달지 않다. 주로 식빵에 발라먹는 잼 대용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건조과일을 바삭한 스낵처럼 즐길 수 있는 칩도 인기 상승세다. 복음자리의 건조과일 제품은 과일로만 만든 영양간식이다. ‘자연에서 온 파인애플칩과 ‘감귤칩 ‘사과칩으로 구성됐다. 건조 과일답게 칼로리도 제품당 40㎉로 낮은 편이다.
과일을 통째로 활용해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가공식품까지 등장했다. 이마트가 선보인 ‘100% 프룻바는 과일 본연의 향과 맛을 살리고 사각거리는 샤베트 식감으로 청량감을 한층 더해주는 게 특징이다. 설탕이나 색소, 인공감미료 등 첨가물을 넣지 않아 칼로리 함량도 시중 아이스크림보다 낮다. 편의점 CU의 ‘미스 망고바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태국산 망고를 수확 즉시 냉동 처리한 제품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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