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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기성용 언급 전술노트 가짜…韓 네티즌 실토
입력 2016-10-16 14:15  | 수정 2016-10-16 19:38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이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와의 2016-17 EPL 원정경기에서 킥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레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7·스완지)이 소속클럽에서 중용될 근거로 떠올랐던 ‘신임감독 전략계획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는 4일 밥 브래들리(58·미국)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했다. 한국에서는 9일부터 기성용을 4-2-3-1 대형의 선발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한 ‘브래들리 전술노트 유출본이 화제였다.
급기야 이 구상은 브래들리 데뷔전이었던 아스널과의 15일 오후 2016-17 EPL 8라운드 원정경기(2-3패) 한국 중계에도 거론됐다. 그러나 16일 오전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갤러리 글쓴이 ‘에너지색스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회자한 전술노트를 자신이 위작했다고 인증했다.

해당 이용자는 기성용과 마찰을 빚은 프란체스코 귀돌린(61·이탈리아) 감독이 경질되자 상기되어 만들었는데 일이 너무 커졌다”고 해명했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귀돌린과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EPL 6경기·253분에 그쳤다. 평균 42.2분 기용에 머물렀을 뿐 아니라 영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군 리그에 투입되기도 했다.
‘가짜 브래들리 전술노트에는 기성용이 베스트 11임은 물론이고 중앙수비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지원까지 다양한 임무가 적혀있다. 이에 기성용이 EPL 33경기 8골 1도움으로 ‘올해의 스완지 선수로 선정된 2014-15시즌처럼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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