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빚 갚으려고…" 점포 금고서 2억 훔친 40대 2명 검거
입력 2016-10-16 13:22 
빚을 갚으려고 인근 점포 금고에서 2억원을 훔친 4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미싱수리점에 숨어들어 금고에 든 현금과 수표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41)씨와 이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성북구의 한 미싱수리점이 비어있는 사이 뒷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해 금고 문을 열어 현금 1억 1천100만원, 수표 1억 2천만원을 훔친 혐의입니다.

김씨는 사전에 이 미싱수리점을 방문해 점주가 금고를 여는 것을 면밀히 살펴보고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이들은 새벽 시간에 범행을 3차례 시도했다가 무인경비시스템이 작동해 실패한 이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낮에 점주가 외출한 틈을 타 범행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현장과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상착의와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통신수사 등을 벌여 이들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생활비와 빚 갚을 돈을 마련하려고 범행했다"며 "금고에 돈이 많다는 사실은 소문을 듣고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낮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켜놓지 않으면 범죄 표적이 되기 쉬우니 자체 방범기술을 보완하고 금고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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