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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1승 1패 잊은 염경엽 감독 “오늘부터 3전2선승제”
입력 2016-10-16 13:12  | 수정 2016-10-16 14:16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앞의 2경기는 의미가 없다. 이제 준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다.”
넥센은 밴 헤켄(7⅔이닝 1실점)을 앞세워 1패 후 반격의 1승을 거뒀다. 분위기는 단번에 역전됐다. 하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은 LG와 동등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경기를 그의 머릿속에서 지웠다.
염 감독은 16일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이 1차전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소 의아할 수 있는 발언이다. 이날 경기는 분명 3차전이다. 시리즈 전적도 1승 1패. 그러나 염 감독은 다르게 바라봤고 다르게 생각했다.
그는 넥센과 LG 모두 1,2차전은 의미가 없다. 이제 준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다. 오늘 1차전을 승리하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갈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은 1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정규시즌과 운용이 다르다. 그 1경기를 잡아야 한다. 지난 승리에 도취돼도 안 되며, 지난 패배에 사로잡혀도 안 된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는 1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어제와 내일이 아니라 현재가 중요하다. 그리고 끝나면 빨리 잊어야 한다. 팀 성적은 물론 개인 기록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넥센이 3차전을 잡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은 허프.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가세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LG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다.
염 감독은 허프의 속구 공략이 키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허프의 체인지업보다 속구를 공략해야 한다. 변화구 공략은 쉽지 않다. 최대한 단조롭게 승부해야 한다. 또한, 허프의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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