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수익 쏠쏠한 1억원대 오피스텔... 소액 투자자 선호
입력 2016-10-16 11:01 
저금리 시대에 투자상품으로 1억원대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수억원대에 달하는 아파트나 상가와 달리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면서 시중은행 정기예금 이자를 웃도는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16일 금융상품 비교공시 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1000만원 기준) 상품의 금리는 최고 2.50%, 최저 0.90%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부동산114 자료, 지난달 기준)은 각각 5.11%(서울), 5.43%(경기), 6.15%(인천)로 금융상품에 비해 높았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분양가와 매매가 등 매입비용이 저렴할수록 높다. 여기에 입지여건상 큰 문제가 없으면 임대수요가 꾸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임대시장에서 1억원대 오피스텔의 투자가치는 남 다르다. 실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르메이에르타운 오피스텔 전용 25㎡(매매가 1억2500만원)의 연간 평균 임대수익률은 5.50%(보증금 500만원, 월임대료 55만원 기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주변에 위치한 ‘강남역 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 면적 25㎡(매매가 3억원)의 연간 평균 임대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3.93%(보증금 1000만원, 월임대료 95만원 기준)에 머물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소액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특히 주변에 개발호재가 풍부한 오피스텔의 인기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하반기 1억대원대 오피스텔 공급이 적지 않아 소액 투자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 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에서 오피스텔은 전용 27㎡ 100실 규모다. 분양가는 1억820만원~1억2110만원 수준이다. 인근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종사자와 한양대 ERICA 캠퍼스의 학생 등을 타깃으로 한 '스튜디오형' 설계가 특징이다. 455실 규모의 전용 54㎡ 일부 실은 1억원대 후반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독산동 1007-19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중 오피 전용면적 26㎡ 427실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1억6580만원~1억9720만원 수준이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 편의시설이 있다.
신영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소형 오피스텔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지상 2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 19~20㎡ 261실)은 1억원대 중후반대에 분양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신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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