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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1] 마에다, 힘겨운 PS...2경기 연속 난타 허용
입력 2016-10-16 10:51 
다저스 선발 마에다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마에다 겐타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 시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2.50(18이닝 5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는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마에다는 1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리즈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마에다는 늘 그랬듯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하며 컵스 타선을 상대했다. 그러나 초반 장타를 무더기로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4개 피안타 중 3개가 장타였다.
1회부터 실점했다.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이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 실점했다. 좌익수 하위 켄드릭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켄드릭이 낯선 넝쿨 담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장타를 허용했다.
2회에도 불안한 모습은 계속됐다. 첫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외야 우측 구석으로 날아가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하비에르 바에즈를 상대로 높이 뜬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것이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 아무도 잡지 못하는 위치에 떨어졌고 그 사이 바에즈가 2루까지 달려 2루타가 됐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상대 타자는 존 레스터. 상대 타선 중 가장 만만한 타자였지만, 마에다는 그와의 승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 폭투로 바에즈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 홈스틸을 내줬다. 포수 카를로스 루이즈의 판단이 나빴다. 바에즈가 홈으로 들어오고 있었지만 공을 3루로 던져 화를 키웠다.

마에다는 레스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상위 두 타자를 뜬공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는 가장 그다웠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패스트볼이 살아나며 삼진과 땅볼 아웃 2개로 이닝을 끝냈다. 4회도 범타와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상대 타선과의 두 번째 승부 결과가 더 좋았다.
마에다는 5회초 공격에서 안드레 이디어와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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