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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1] 커쇼 "지금 이 시기, 변명은 없다"
입력 2016-10-16 08:41 
클레이튼 커쇼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정된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디비전시리즈 5차전 구원 등판이 선발 등판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리즈 1차전 경기를 앞두고 다음 날 선발 투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변명은 할 수 없다. 나가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말했다.
커쇼는 이번 포스트시즌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등판한 그는 3일 휴식 후 4차전에 다시 등판해 110개의 공을 던졌다. 이틀 뒤에는 5차전에 구원 등판, 7개의 공으로 아웃 2개를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그리고 5차전 등판 뒤 이틀을 쉬고 포스트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그 사실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니다. 컵스는 이 사실을 전혀 신경쓰지 않을 거란 것을 알고 있다. 상대가 우리를 이기려고 하는 것처럼 우리도 이기려고 할 것이다. 지금은 거기에 집중할 때"라며 디비전시리즈에서 있었던 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커쇼의 일정은 실로 살인적이지만, 등판 후 이틀 뒤 불펜 투구를 했다는 점에서 크게 정도를 벗어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는 "투구 수만 놓고 보면 상당히 비슷했고, 강도는 약간 달랐다"며 5차전에서 7개의 공을 던진 것이 평소 불펜 투구를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2차전 선발로 결정한 것이 "전혀 복잡하지 않은 결정"이었고 "생각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커쇼의 몸 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확인한 게 전부였다. 커쇼가 2차전, 6차전에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라며 커쇼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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