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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마에다 "커쇼, 얼마나 대단한 투수인지 깨달았다"
입력 2016-10-15 10:37  | 수정 2016-10-15 10:39
클레이튼 커쇼는 4차전에서 선발, 5차전에서 마무리로 나와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마에다 겐타는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분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에다는 15일(한국시간)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디비전시리즈 4, 5차전을 지켜 본 소감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의 지난 디비전시리즈 4, 5차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이 나란히 이틀 휴식 후 등판했고, 불펜진을 총동원해 두 경기 연속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커쇼는 5차전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로버 클리블랜드 알렉산더(1926, 세인트루이스), 데릭 로우(2003, 보스턴)에 이어 세 번째로 선발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등판 후 이틀 안에 시리즈 최종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로 기록됐다.
마에다는 "지난 두 경기는 나에게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4, 5차전을 지켜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도 열심히 해서 현재 팀이 타고 있는 긍정적인 흐름에 어울릴 수 잇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분위기를 깨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커쇼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이라고 평했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투수인지를 깨달았다. 이와 동시에 더 잘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투수들이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처럼 고무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차전 등판에서 3이닝 만에 강판됐던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불펜 투수들에게 너무 기대왔다. 이번에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는데 집중하겠다. 수준 높은 이닝을 던지면 경기를 보다 더 오래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번보다 더 좋은 내용을 다짐했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마지막 2개 아웃을 잡는 모습을 보며 동료들이 굉장히 흥분됐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 몸 상태는 아주 좋다. 그는 오늘도 필드에 나가 공을 던지고 달리며 자기 훈련을 할 것이다. 아직 결정을 내릴 준비는 안됐지만, 그는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대로 선발 등판을 준비중"이라며 4차전 등판 후 4일 휴식 뒤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음을 알렸다.
로버츠는 또한 디비전시리즈보다 긴 챔피언십시리즈에 대비, 13명의 투수로 경기를 치를 것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던 좌완 투수 브렛 앤더슨, 유틸리티 선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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